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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admin E-mail admin@raon-tech.com
Date 2023-01-17 Hits 2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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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텍, "퀄컴·애플 반한 스마트 안경 '코 앞'…올해 매출 300억 목표"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no=590487

김보은 라온텍 대표이사가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대형 TV로 큰 화면을 보는 것이 아닌, 스마트 안경만으로도 110인치를 볼 수 있는 세상이 곧 도래합니다. 이에 필요한 핵심부품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가장 작은 픽셀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라온텍(대표이사 김보은)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술 특징과 함께 상장에 따른 향후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2009년에 설립된 라온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융합 팹리스(Fabless) 증강현실(AR)·확장현실(XR)·혼합현실(MR) 기기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특히 엘코스(LCoS), 올레도스(OLEDoS), 레도스(LEDoS) 3가지 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주력 솔루션인 LCoS는 세계 최고수준인 6000PPI(인치당 픽셀) 제품을 2019년 이후 양산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선도 제품인 1만2000PPI 해상도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 경 양산이 예정돼있다.

라온텍의 초고밀도화소기술은 경쟁사 대비 최소 두 배 이상이며, 국제특허 출원 중인 PXQTM특허기술을 통해 동일 전력으로 2배 픽셀과 4배 해상도 증가를 이뤄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패널은 물론 XR기기의 핵심부품인 컨트롤러 SoC 또한 판매하고 있으며, XR 기기에 반드시 필요한 초저지연, 저전력, 왜곡보정에 대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열렸던 'CES 2023'에도 참여했다. 글로벌 XR 고객 기업들의 여러 프라이빗 부스에서 라온텍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 안경의 시연과 함께 대량 양산 준비 점검, 차세대 제품 개발 로드맵 소개 및 협의를 진행했다. 해외 매체들은 해당 기술을 체험한 후 '미래의 기술을 봤다', '가장 의미 있는 체험이었다'는 후기들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자동차용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소개했다. 타코미터와 속도계, 연료 표시기 등의 표시 뿐 아니라 △위험 감지 △방향 지시 △방해물 포착 등 여러 가지 정보를 홀로그램으로 표시한다. 해당 기술은 이미 3~4년 전부터 개발을 시작해 올해 여름 자동차에 장착 출시될 예정에 있다.

김보은 라온텍 대표이사가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설명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김 대표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LCoS·OLEDoS·LEDoS 세 가지 기술을 모두 보유한 업체는 세계적으로 라온텍과 일본의 소니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라며 "픽셀과 모듈 최소화 부문으로는 세계 1등이다.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라온텍은 30년 이상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경력을 가진 이들의 노하우가 담긴 회사"라며 "현재까지 약 2억개의 반도체 칩을 납품해왔으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실질적으로 납품·생산 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라온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은 8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까지 집계 결과 매출은 1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올해 매출액은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방시장도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어 라온텍의 성장 로드맵이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11월 퀄컴은 '2022년 스냅드래곤 서밋'을 통해 자사의 레퍼런스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AR2 Gen1'이 탑재된 얇고 가벼운 안경 형태의 고성능 AR 글라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메타버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디바이스 출시가 가까웠음을 알리기도 했다.

애플마저도 10년 안에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스마트 안경에 의해 대체될 것으로 믿고 XR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4년을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컨슈머용 XR 글라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현재 매출의 70~80%는 해외에서 발생 중이다. 전 세계 200개가 넘는 고객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고객사 레퍼런스 ⓒ 라온텍


한편, 라온텍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두 기관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했으며, 대신밸런스제11호스팩(397500)과 합병상장을 통해 올해 3월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가액은 4811원, 합병비율은 0.4572854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6일 예정이며, 합병 후 총발행주식수는 2844만1691주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라온텍이 상장하게 되면 AR이나 XR 스마트 안경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세트나 부품 납품 관련 매출이 실제적으로 존재하는 유일한 상장사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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